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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언영
작성일:
2019-10-04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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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허용 안함

(울산) 현대청운중 수업참관록(2019.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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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6교시(14:25-15:10)
◆수업자: 현대청운중학교 오00교사
◆대상: 현대청운중학교 2학년 0,0반 00명(확대학급)
◆주제: Eco-friendly City Plan
 
◆성취기준:
[9영03-02] 일상생활이나 친숙한 일반적 대상이나 주제에 관한 글을 읽고 세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9영04-02] 일상생활에 관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을 쓸 수 있다.
 
◆단원구성
1차시: 친환경 행사에 대해 표현하기
2차시: 깨끗한 교실 환경과 환경 포스터 보고 말하기
3차시: 쓰레기 섬에 대해 말하기
4차시: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실은 학교 신문 인터뷰 기사 읽고 세부 내용 파악하기 1
5차시: 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실은 학교 신문 인터뷰 기사 읽고 세부 내용 파악하기 2
6차시: a few / a little 차이점, 수동태 이해하기
7차시: Check Yourself 본문에 관한 문제 풀기
8차시: Green ldeas
9차시: Eco-friendly City Plan (친환경 도시 계획)
 
◆수업흐름
활동1: 단어읽기 A(학생, 교사)
활동2: 본문읽기 A(학생, 교사)
활동3: A도시의 친환경적인 특징 찾기(모둠활동->전체공유)
활동4: 단어읽기 B(학생, 교사)
활동5: 본문읽기 B(학생, 교사)
활동6: B도시의 친환경적인 특징 찾기(모둠활동->전체공유)
활동7: 내가 울산 시장이라면 어떤 친환경적인 도시 계획을 하고 싶은가?(개인, 모둠활동->전체공유)
 
◆수업협의
<수업자이야기>
학생들은 &lsquo;Green Ideas'라는 주제로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생각을 접했고 이번 차시에서 두 도시의 친환경 도시 계획 사례를 읽고, 자신의 친환경 도시계획안을 세우는 활동을 계획하였다.
2학년 0,0반 확대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움의 공동체를 진행하면서, 서로 돕고 혹은 장난도 치면서 과제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 기대 반, 걱정 반의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학생들은 경청하기 보다는 자기 말만 하려는 경향도 있고, 낮은 어휘력으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모둠 활동을 하는데 어려운 학생들도 있었다.
모둠 안에서 협력 학습이 제대로 일어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이로운 친구가 되게 하는 것이 배움의 질을 높이는 길이겠지만, 쉽지 않았다. 울산 배움의 공동체 안에서 전문가학습공동체적인 협의를 거쳐서,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과서 내용과 점프과제를 적절히 섞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학년 동교과의 전문가학습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아이들과 교사가 다 같이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 배움의 질을 높은 수업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그려본다.
수업 나눔을 한 반은 평소 수업이 잘 안 되는 반이었다. 잘되는 다른 반이 있지만 이 반에게 수업 나눔의 자리를 마련해서 더 수업이 잘 될 수 있게 되기를 하는 바램이었다.
 
<수업협의>
5모둠:
교사1: 00학생에 대해 이야기 많이 하였다. 활동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서 잘하는 친구라 생각하였고 그래서 모둠 내에서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참여를 잘 안하던 학생이었다. 나머지 세 학생이 00에게 기다려주는 느낌이었다. 00가 차근차근 문장을 완성하자 나머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족했지만 주도를 해갔던 00이 모둠의 원동력이 되었다. 수업교사는 학생의 말을 평가하지 않고 계속 연결 짓기 하였다. 아이들에게 계속 물어보았고 다른 친구의 말을 경청하도록 하였으며 아이들을 존중해 주었다. 차분한 교실, 차분한 교사, 차분한 활동이었으며 조용한 배움이 이것이 아닌가 생각하였다.
교사2: 00가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업교사가 제일 먼저 질문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에서 빠져나가는 아이를 교사가 잘 관찰해서 돌보았다. 00가 자신의 성장에 좋은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어느 정도로 이런 수업을 해야 이런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교사3: 경력이 많은 교사들이 더 공감할 것이다. 현재 고 경력자에게 너무 힘든 교육 환경인데 수업자 선생님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수업교사의 수업 관을 읽었는데 수업교사의 고민이 너무 와 닿았다. 5모둠을 관찰하였는데 감동이었다. 이 학교의 문제 학생이 모둠을 주도했고 그것을 친구가 돌보고 피드백 해 주었다. 잘하는 아이들이 주도할 수 있는데 기다려주고 배려해 주었으며 마지막 안 되는 부분은 5번 반복하면서 해석을 해 내었다. 그때 굉장히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영어교과가 이렇게 협력이 필요한 교과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더듬거리고 잘 모르는 것이 있어도 끝까지 하고자 하고 기다려주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00는 고등학교 진학 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우리 교육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3모둠:
교사4: 여학생과 남학생 한명이 대화를 많이 주고받았다. 줄을 치면서 주로 00이가 번역하고 00가 질문 내지 답변으로 주고받으면서 번역해 나갔다. 00이는 줄도 치지 않고 참여를 안 해서 못하는 학생인 줄 알았는데 실제 활동 에서는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00이는 친구들 활동지를 보지도 않고 바로 기록했다. 못하는 학생이 아니었다. 말은 없었지만 활동을 다 하고 있었다. 00이가 &ldquo;더 쓸래?&rdquo; 하자 00이가 가만히 있다가 하나를 더했다. 00와 00이가 &ldquo;아! 맞아.&rdquo; 하면서 적는 모습을 보였다. 00이가 영어를 잘하고 흥미 있어 하는데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친구였다. 평소에는 잘하는 학생이었는데 오늘은 긴장한 듯 했다. 주어진 역할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서로 일정 역할을 하면서 참여하였다.
2모둠:
교사5: 수업교사의 용기에 박수를 드리고 싶다. 제일 힘든 반이었는데 이 반을 공개하신 것, 잘 안되면 활동지를 자꾸 쉽게 하려고 하는데 그 유혹을 뿌리치신 것, 한마디라도 영어로 해보게 하려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끝까지 밀고 가셨는지 존경스러웠다.
1모둠:
교사6: 잘 안 되는 학생들을 데리고 공개하는 것이 힘든데 이 반을 데리고 수업을 하신 이유는 같이 고민을 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하였다. 00이 파닉스가 잘 안되었고 00이는 파닉스는 되는데 영어 이해가 높지 않았다. 나머지 두 학생이 활발히 하였지만 00에게는 공유가 잘 안되었다. 00가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것을 보고 활동지를 보고 뭔가 적기는 했다. 소통은 되지만 파닉스가 안 되는 학생들을 어떻게 배우게 할까 고민이 되었다. 저도 배공을 실천하고자 하는데 잘 안 된다. 이런 문제를 선생님들과 같이 고민하고 싶다.
4모둠:
교사7: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00이가 주도를 다 하겠다 생각했는데, 00이가 계속 묻고 00이가 호응하며 확인하고 직접 활동지를 가리키며 &ldquo;이거야&rdquo; 하였다. 00이랑 00이가 협력하면서 과제를 해결해 나갔고 00이가 배움으로 들어왔다. 00이가 &ldquo;알겠니?&rdquo; 물으니 00이가 정리하면서 말하였다. 이렇게 하면서 배움이 일어났다. 수업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수업 교사가 과하지 않게 슬쩍 말하니 00이가 알아듣고 이후 00이가 친구들에게 다시 설명해 주었다. 이 모둠은 점프과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00이가 구체적 아이디어까지 제시하였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좋은 수업이었다.
교사8:
우리 반 아이들이 부끄러워할까 마음이 많이 쓰였다. 내가 등장하니 00이랑 00이가 빠르게 뭔가를 하는 듯 했다. 평소 내가 윽박지르고 기계적으로 강압적으로 지도한 게 많았다. 나의 눈치를 본다고 대화의 맥이 끊기는 것이 보였다. &lsquo;내가 걸림돌이 되는구나!&rsquo; 생각했다. 솔직하게 나는 지금 두렵다. 나보다 어린 교사 앞에서 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싫다. 나의 발음이 원어민에서 제일 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수업을 장악하고자 했다. 내가 교실에 들어오기 전에 무조건 책보고 펜을 잡고 있어야 하게 했다. 통제는 두려움의 방법이다. 지금도 이 말씀 드리기가 창피하지만 학생들을 믿어주는 차분함,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내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지만 나를 깨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당장 내 수업을 바꾸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혼란하다.
교사9: 나는 배공을 잘 모르고 수업에 대한 고민 때문에 참관하였다. 학생의 배움은 관찰 못했지만 수업자의 수업 공개와 학생들에게 크게 칭찬하고 싶다. 이렇게 많은 교사들이 보고 있는데 차분하게 수업을 하는 모습이 대단하였다. 나도 나름대로 수업에 대한 고민이 있어 모둠활동을 하는데 어떻게 협동을 이끌어낼지 몰라서 평가로써 협박한다. 기다려줘야 한다는 다른 교사의 말을 마음깊이 담고 돌아간다.
교사10: 나도 어제 공개수업을 하였는데 나의 수업과 비교되었다. 2모둠의 00와 00는 모둠원이 있었지만 00이는 친구들이 없었다. 그래서 지치고 힘들 것 같았다. 앞 활동 후 의욕이 상실되고 소극적으로 되었다. 중간 중간에 수업교사가 질문을 하여 00이가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내가 주도해서 수업을 했는데 이 수업은 학생들이 이끌어 나가는 수업이었다.
 
<수업자 성찰>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을 관찰교사들이 보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교과서 내용이 아니고 기사내용을 그대로 가져온다. 아이들 수준으로 낮추지 않는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해서 교과서 진도를 나가고 교과서는 쉬운 과제이고 점프과제로 이렇게 한다. 지금은 두개를 다하지는 못하고 25분 교과서, 25분 점프과제로 하고 있다. 동화책을 가지고 하기도 하고 에세이도 한다. 3학년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가지고 처음부터 조금씩 나가고 있다. 어떤 아이는 앨리스보다 이것이 쉽다는 아이도 있다. 다양한 텍스트를 찾아보면서 다른 방법과 병행해서 나가기도 하고 진도가 빠듯할 때는 교과서를 집중으로 하기도 한다.
 
<수업소감>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고 경력 교사의 수업 나눔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며 존경하는 마음이 먼저 든다. 수업 나눔이 영어 과목이라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활동1에서 3까지가 하나의 활동이었고, 활동4에서 6까지가 두 번째 활동이었다. 이 수업은 크게 3개의 활동으로 이루어졌는데 세 번째 활동은 일부 모둠에서만 과제를 해결하였다. 수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되었다. 수준차이가 나는 교과라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보였지만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질문하거나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자 노력하였다. 힘든 영어교과에서 끊임없이 학생들의 말을 연결 짓기 하는 수업 교사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수업협의회 때 모둠 내에서 타 학교 교사가 수업이 활동이 없어 재미가 없다고 말하였다. 그 선생님이 말하는 활동은 배움이 아니라 작업을 말하며, 많은 교사들이 배움 중심을 그렇게 오해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컨설팅 때 교수님이 배움 중심 수업은 작업이 아님을 말씀하셨는데 그 의미를 이해하셨음 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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