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본문으로 바로 이동
left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배움의공동체연구회
작성일:
2020-04-08
조회수:
10,654
댓글:
0
스크랩:
스크랩 하기
메일:
메일 허용 안함

온라인에서 모둠활동하기

첨부파일

본문

 
배움의공동체 안양과천연구회의 양혜란선생님의 실천을 공유합니다.
 
 
온라인 수업에서 모둠활동 하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하는 지금, 나는 두렵습니다.
그 두려움과 스트레스는 주저앉게 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이젠 그만 둘 때가 된 거야’라고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주저앉았을 때 나를 일으켜 세운 건 ‘집단지성’, ‘연대’라는 힘이었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알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려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시대는
우리가 살아온 시대보다 훨씬 빨리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경험은 리셋되고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의 힘도 ‘연대’일 것입니다.
고립되지 않고 서로 의존하고 모르는 것을 묻고 도우며 함께 가는 삶이 되어야 하겠지요.
수업에서 모둠활동은 아이들에게 미래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게 합니다.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수업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교사가 할 일이겠지요.
 
위기의 ‘기’는 ‘기회’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며,
우리의 삶의 지평도 그만큼 넓어지겠지요...
 
 
온라인수업이라는 나락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가
‘온라인수업 환경에서도 어떻게 하면 배움의공동체 철학을 수업에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자던 배움의공동체연구회 선생님들의 제안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고립되거나 소외되지 않는 돌봄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실 수업처럼 모둠활동을 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나눕니다.
 
1.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활용하여 모둠활동 하기
모둠별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링크를 걸어두면 아이들이 오픈채팅방에 모여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전화번호 없이 링크로 카톡 오픈방에 초대할 수 있고 카톡만 깔려있다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링크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만 입장하도록 설정하면 됩니다.
혹시 잘못 들어온 사람(다른 모둠의 아이)이 있다면 강퇴(강제퇴장) 시킬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도 수정 가능하므로 자기 이름으로 프로필 수정하게 하고, 내 프로필도 수정하면 개인정보 노출 없이 카톡이 가능합니다.
교사는 모든 채팅방에 있고 모든 대화내용은 기록(캡처 및 저장)이 가능하므로 우려되는 사이버상의 문제도 통제(?)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온라인 수업환경이기 때문에 교사는 모든 모둠에서 모둠활동을 관찰하고, 모든 모둠을 돌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교사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아이들의 활동(대화)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하겠지요.
온라인상에서는 물리적 거리가 없으므로 6명 정도의 모둠으로 하려고 합니다. 소그룹일수록 교사가 관리해야 할 모둠이 많아서 정신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인원이 너무 많으면 여기에서도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경우에 따라 적정하게 인원을 구성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만들어서 링크 복사하는 방법은 첨부된 파일을 참고하세요.
 
2. 구글클래스룸 행아웃 활용하여 모둠활동하기
플랫폼이 구글 클래스룸이라면 행아웃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행아웃 미트를 이용해서 화상대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행아웃의 좋은 점은 나중에 들어와도 이전 대화를 다 볼 수 있습니다.(네이버 밴드처럼)
교사가 미리 사전지시내용을 올려두어도 되겠지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구글클래스룸 행아웃 링크 만들기 파일 첨부합니다.
 
3. 줌(Zoom) 소회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만, 화상대화는 교사가 한 회의(모둠)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화상대화가 가장 좋을 것 같지요...
 
 
학교에서 모둠활동을 얘기하면 선생님들은 예상되는 온갖 어려운 점을 늘어놓습니다.
과제형이나 단방향 영상 수업만으로도 어려움이 많은데... 실시간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느냐며 난색을 표합니다. 너무 앞서간 의제라고 합니다...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누군가(친구나 선생님)가 있다면 아이들의 배움은 더 깊어지고, 서로 돕는 모둠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수업에서도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질높은 배움을 도전하며...
 
우리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댓글

right